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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이 보는 미중 무역 전쟁
    경제 2020. 1. 5. 11:09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주식 어린이입니다.

     

    오늘은 중국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중국 입장에서 앞으로 또 2020년 어떻게 전망하고 대응해 나갈 예상인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합의의 의의 (의가 무려 4개)

    일단 중국에게 가장 중요했던 장면이 있죠.

    바로 미중 무역 전쟁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직 간접 적으로 영향을 받아 왔는데요.

    당사자인 중국의 경우 초미의 관심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온 나라의 신경이 집중되어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연말에 1단계 합의에 도달하면서 일단락되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탄핵, 재선을 앞둔 시점에서 1단계 합의를 원했고 주도권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이번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국의 숨통을 조이고 있고 협상의 칼을 미국이 쥐고 있기에 중국이 계속 끌려 다니고 나중에는 과거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미국에 세계 패권을 완전히 강화시켜주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중국에서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일단 중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1단계 협의는 허울뿐인 합의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받아낸 것은 무역 제제를 받고 있던 관세를 7.5% 낮춰진 것 밖에 없고 또 내준 것은 2천억 불에 달하는 미국 상품을 사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겉으로만 합의 일뿐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실상 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또 중국이 사주기로 약속한 2천억 불 중 500억 불은 트럼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농산물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트럼프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지요. 

    그러나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언제 사줄지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 트럼프는 시진핑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와 오하이오주와 같은 트럼프 지지층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사인을 하길 바랬을 겁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 발표 역시 차관급에서 끝내 버렸습니다.

    미국 체면도 살리고 본인들 체면도 살리는 전략을 펼친 것이죠. 

     

    결국 미국과 중국 누구 하나 이번 1단계 합의의 승자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의미 없는 합의를 했을까요?

     

    중국은 아마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이 압박이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어지고 있긴 합니다만 괜히 무리해서 합의를 하다가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면 자신들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기 때문이죠.

     

    시진핑의 경우 반영구적 중국 주석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와 달리 재선이고 탄핵이고 그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시간을 길게 보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면서 대응하려고 하는 겁니다. 

     

    자꾸 중국이 시간을 끄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더욱 강경하게 나가고 이에 따라 중국이 허울뿐인 합의서를 들고 도장을 찍자고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중국은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가 공언한 대로 박살을 내고 위대한 대통령에 등극할 수 있을까요?

     

    시진핑은 고르바초프가 그랬던 것처럼 미국에 가서 굴욕적인 사인을 하고 중국은 내리막길을 걷고 세계 경제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게 될까요? 

     

    그러면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쇠퇴기를 맞이하고 경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겁니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미국이나 중국 둘 다 마음에 안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국이 좀 더 중심을 잡고 우리 물건 많이 사줘서 더 발전할 수 있게 지탱해주는 게 더 좋은 그림 일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재선 되면 공공연 하게 중국을 박살 내겠다고 하니까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트럼프의 중국 죽이기

    그러면 왜 트럼프는 중국을 박살내고 싶어 하는 걸까요?

     

    트럼프는 나이도 많고 만약 재선 되게 되면 더 이상 높은 곳을 올라갈 수도 없습니다. 

    이미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했고 미국 대통령을 2번이나 경험했으면 인간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은 다 오른 셈이니까요. 

     

    그 이후 역사책에 나올 정도로 위대한 대통령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겁니다.

    현재 떠오르고 이는 중국을 무너트리면서 지난 소련을 붕괴하게 만들었던 레이건 대통령과 같은 포지션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죠.

     

    결정적으로 중국을 적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을 적으로 돌리면 돌릴수록 지지층도 모으고 자신의 목표도 이룰 수 있으니 일석 이조인 셈이죠.

     

    트럼프 생각대로 재선 이후 중국을 압박하면 중국이 무너 질까요?

    중국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중국은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습니다. 시진핑은 주석의 임기가 없죠.

    일단 트럼프가 재선이 되는지나 지켜보자 는 관점입니다. 

     

    또 공화당의 경우 기본 적으로 텃밭은 농업과 제조업입니다. 

    오히려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중국이 주력으로 삼고 싶어 하는 IT, 금융 분야에서 엄청난 제재가 가해 질지도 모릅니다. 

     

    개를 피해 산으로 갔더니 늑대가 기다리고 있는 격입니다. 

    트럼프의 재선을 내심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중국은 트럼프가 재선 돼도 과거 소련처럼 한방에 나가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 위기설을 제기하면서 예전 18% 성장하던 게 최근 7%대 아래로 떨어진 것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와 비교하기에는 중국의 경제 규모는 34배가 커져 있습니다.

    규모가 커지면 당연히 성장이 더뎌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그래 왔고 세계 여러 나라가 공통적으로 겪어 왔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곤 말이죠.

     

    트럼프가 재선 돼서 아무리 중국을 괴롭혀도 4년간은 버텨 낼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에 대한 증거가 있습니다.

    과거 미국은 자신의 패권을 위협하던 국가들을 해치워가면서 성장을 했었습니다.

     

    여기에는 소련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일본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미국 GDP의 75%까지 따라 가면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미국은 플라자 합의를 하고 일본의 힘이 수 그러 질 때까지 압력을 행사했었죠. 

    이후 일본 대 버블이 터지는데 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잃어버린 10~20년을 향해 가는 중이죠. 

     

    한마디로 경제가 너무 커져 버리면 쓰러트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큰 나무를 베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죠. 

     

    하지만 과거 일본이 쓰러질 때에 비해 중국은 경제규모가 10배 더 큽니다. 

    쉽게 쓰러 질 가능성이 없습니다.

     

    고작 4년으로는 아마 어림도 없을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현재 미국과 트럼프를 관망하고 주시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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