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위기의 한국 조선업계 (삼성중공업 + 대우조선해양)
    경제 2019. 12. 1. 21:51

    일본의 북극작전 우리나라 통수치나?

    북극작전이란 러시아 북부 야말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추정됩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서 LNG를 안전하게 운반 할 수 있는 쇄빙 LNG 운반선 5척을 수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조선 업계는 지난 2014년 에도 대우 조선 해양에서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28억 달러 규모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 한 바 있습니다

     

    우리 조선 업계의 쇄빙 LNG선 건조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자랑 거리입니다

    그래서 LNG선 건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이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열을 올리는 중국이 부러워하기만 할 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우리가 마냥 기뻐하기만 하게끔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일본의 상선 회사가 러시아 노바텍사와 제휴해서 한국의 쇄빙 LNG운반선 산업의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거대한 자본을 이용해 러시아 LNG를 활용한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어, 재주는 한국 조선이 넘고, 돈은 일본이 챙기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연구원이 펴낸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해운회사 미츠 이상선이 최근 노바텍사와 캄차카와 무르만스크 북극권 LNg환적 사업 관련 협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츠이 상선은 LNG 쇄빙선을 이용해, 북극권에서 생산한 LNG를 아시아 지역에 수송하고 있는데요.

    쇄빙선을 이용하는 경우 수송비용이 높은 것을 착안해 환적 사업으로 북극산 LNG수송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LNG 운반 가격은 1억 85000만 달러이고 , 쇄빙 LNG 운반석은 3억 1600만 달러 정도입니다.

    가능하면 일반선으로 운반하는 게 훨씬 저렴한 것이죠.

     

    즉, 기존의 쇄빙LNG선 건조도 줄어들고 활용도 줄어 들게 만드는 사업을 일본이 하는것입니다.

    쇄빙선 기술이 없으니 사업의 구조를 바꿔 버리는 것이죠.

     

    그럼 자연히 쇄빙 LNG선 건조 수요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 점이 우리 조선사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위기의 한국 조선업

    미츠이 상선과 노바텍이 추진하는 사업은, 야말 LNG 및 아틱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를 LNG 쇄빙선으로 수송합니다.

     

    이를통해 캄차카와 무르만스크의 부유식 저장 설비에 저장한 뒤 저렴한 일반 LNG 소송선으로 환적해 수요지까지 수송하는 겁니다.

     

    해당 사업이 실현되면 현재 수송 비용만 1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사업비는 최대 1600억 엔으로 추정되는데요.

     

    미츠이 상선은 이중 30%를 출자할 계획이며, 내년 중에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업의 기회를 일본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이부 가스와 미츠이 물산도 러시아의 북극권 개발을 사업기회로 보고 있답니다. 

     

    사이부 가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규수의 LNG기지를 북극산 LNG의 2차 환적 기지로 이용해

    LNG 벙커링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LNG 판매 사업에 대한 기본 합의서를 노바텍과  체결했습니다.

     

    내년 3월에 LNG 판매를 위한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해, 2023년부터 거래할 전망입니다.

    국제 액화 천연가스 수입사 그룹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18년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400만톤으로 일본의 8500만 톤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입니다.

     

    일찍이 허동수 GS 칼텍스 회장은 원유는 수입해도 석유는 수출한다고 했습니다.

    자원이 없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활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LNG 시대로 달려가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의 쇄빙 LNG 선 건조 기술을 가졌다고 마냥 뽐낼 때가 아닙니다. 

     

    사업은 최고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업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수익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