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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기준금리 마이너스도 가능할까?
    경제 2019. 12. 26. 23:21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주식 어린이입니다. 

     

    오늘은 금리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금리 인상 이유

    요즘 장기채 금리가 한번 뜨고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 하자면 금리는 경기가 호전될 때, 채권 시장이 과열될 때 장기 금리가 올라갑니다. 

     

    지난 9월달 을 기준으로 미국 금리가 1.4%에서 0.5% 올라왔습니다.

    이게 0.5%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굉장히 큰 겁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그 전 부터 계속 내려오기만 했습니다.

    미국 금리가 3.2%에서 쉬지 않고 1.4% 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있으니까 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금리에도 반영이 됩니다. 

     

    사람들은 3.2%에서 1.4%까지 떨어질 때 계속 떨어지겠구나 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갑자기 0.5% 가 올라오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것이죠.

     

    금리가 오르는 현상의 주요 이유로는 미중 무역을 꼽을 수 있는데요. 

    미중 무역 합의가 없을 때는 미국 혼자 잘 나가는 형태였는데요.

     

    미중 무역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로는 미국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낙수 효과라고 하죠. 

    나머지 나라들도 다 같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을 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성장이 올라온다고 하면 시장은 안정적인 자산을 팔고 위험 자산을 사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죠.

    첫 번째는 경기가 개선이 된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겁니다.

     

    두 번째로는 중앙은행이 어떠한 변화를 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지난번 중국의 중앙은행이 1달러당 7위안을 뚫어내면서 전 세계적 환율 전쟁이 심화될 것 같이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지난 7월을 보시면 계속 금리가 내려갈 것 같은 느낌이 이었는데, 미국 연방은행이 더 이상 금리를 내려 주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는데요.

     

    여기에 스웨덴의 중앙은행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없애 버립니다.

    또 유럽 중앙은행 역시 더 이상 마이너스 금리를 깊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없어졌습니다.

     

    아마 많은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한계를 느끼고 이제 다시 금리를 제자리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죠.

     

    이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을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 보시면 미국의 경제 위기가 닥치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감행했습니다.

     

    미 연방은행 FED가 금리를 0%까지 낮춰 버립니다.

    이에 사람들은 '아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으니 경기가 살아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럽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합니다.

    이렇게 되자 사람들이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사용하면서 더 많은 경기 부양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이너스금리 지속될까?

    당시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0.5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독일 국채 역시 같이 떨어지고 DLF 사태에서 들어 보셨겠지만 -0.7%까지 떨어집니다. 

     

    중앙은행의 입장 변화가 왜 큰 영향인지 자세히 설명드리자면요.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은 기존 시중은행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만약 예금을 하기 위해 1억을 들고 은행에 갔는데 은행에서 1년 뒤 9500만 원을 찾으러 오세요.

    라고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아무도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겠죠?

     

    근본적으로 은행은 자금을 예금으로부터 만드는데 이 고리를 처음부터 끊어 버리면 자금 자체를 만들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마이너스 금리는 어떻게 쓰이는 것일까요?

    보통 중앙은행이 돈을 시중은행에 꿔주고 그 돈을 시중은행에 일반 대중들에게 풀죠.

     

    그런데 이제 마이너스 금리는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에서의 관계에만 적용이 됩니다. 

     

    시중은행은 지금 준비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금이라는 것은 별게 아니고 대출을 해줄 때 전부 돈을 가지고 있는 게 최소한으로 돈을 가지고 있는 돈을 말합니다.

     

    즉, 법적으로 100만 원을 대출해줬을 때는 10만 원은 은행이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시중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은 지금 준비금을 현금으로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장 상황이 불안해지면 지금 준비금을 기존에 갖고 있는 비율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빌려줘 봐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경기가 좋을 때는 최소 지금 준비금인 10만 원만 들고 있다고 한다면 경기가 안 좋아지면 지금 준비금을 20만 원 정도로 올려서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중앙은행이 봤을 때는 굉장히 못마땅합니다. 

     

    왜냐면 시중은행이 돈을 꽉 쥐고 있으면 경기는 더 나빠 지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실적도 중요하지만 돈이 막히지 않고 잘 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이 지금 준비금 20만 원을 중앙은행에 예금해 놓고 이자를 타 먹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더 풀어 양적완화를 시도하면 더 많이 중앙은행에 예금하여 그 혜택을 시장이 못 보게 만들죠.

     

    이러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려 버리는 겁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게 이야기하는 거죠.

     

    '야 너네 더 이상 돈 가지고 있지 마, 돈 좀 빨리 풀어'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이 돈을 풀기 시작하는 겁니다. 

     

    독일국채가 우리나라 국민을 울린 사건

    그러면 -0.7% 독일 국채를 왜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현금이 넘칩니다. 

     

    그러면 중앙은행에 돈을 넣어 놓습니다.

    근데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넣어 놓습니다. 

     

    대출하고 싶기도 하지만 대출이 위험합니다. 그래서 넣어 놀 수는 없습니다. 

    시중은행은 그럼 울면서 돈을 -0.5%를 당하면서 넣어 놓을 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0.5% 독일 국채를 사버리는 겁니다. 

    아니 왜 더 마이너스 폭이 같은 독일 국채를 사는 걸까요?

     

    바로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 때문인데요.

    중앙은행은 양적 완화를 할 때 국채를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기에 유럽 중앙은행이 돈을 푼다고 하면 독일 국채를 가장 많이 살 겁니다.

    이에 시중은행이 미리 독일 국채를 사놓는 겁니다. 

    마이너스를 무릅쓰고 말이죠.

     

    이 상황에서 유럽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해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채를 많이 사게 되죠. 

     

    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누군가 계속 사준다고 하면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0.5% 독일 국채를 유럽 중앙은행이 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0.5% 독일 국채를 손해 안 보고 그대로 팔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일이 지속되면 국채의 마이너스 폭이 더 커지게 되죠. 

     

    이해가 잘 안 되실 수 있는데, -0.5% 독일 국채라도 사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지 않습니까?

    그러면 독일 국채 금리가 계속 마이너스로 갑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채가 2% 이자를 쳐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안 좋아서 사람들이 주식투자 안 하고 안정자산이 국채로 쏠리게 됩니다.

     

    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죠. 막 우리나라 국채를 삽니다.

    그러면 국가 입장에서 이자를 조금 주고 싶을 테니 이자를 1%로 내립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사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이자가 0.5%대로 내려갑니다.

    이와 비슷하게 독일 국채가 -0.5%였지만 유럽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한답시고 마구 사대면 -0.9%까지 계속 내려가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안 한다고 합니다. 

    중앙은행이 하고 싶은 일은 양적완화로 경기 부양하는 것인데 결과는 시중은행 돈대 주기 밖에 안되니까 말이죠.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하면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없어지므로 다시 국채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오늘은 마이너스 금리로 지난번 DLF사태의 배경을 간단하게 설명해드렸는데요.

     

    DLF 사태 원인 요약

    너무 두서가 없이 쓴 것 같아 요약해보겠습니다. 

     

    1. 유럽 중앙은행이 돈을 풀고 싶어서 시중은행(국민은행, 우리은행 같은) 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때렸다.

     

    2. 시중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에 피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돈을 인출했다.

     

    3. 시중은행의 인출한 돈을 시장에 풀고 싶었지만 대출하고 돌려받지 못할까 봐 기다렸다. 

     

    4. 이후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를 사겠다고 발표했다.

     

    5. 마이너스 금리인 독일 채권을 시중은행이 사서 기다렸고 유럽 중앙은행이 이 채권을 다시 샀다.

     

    6. 계속 독일 채권일 떨어져도 중앙은행이 사주니까 가격이 계속 내려가 -0.9%까지 내려갔다.

     

    7. 이러한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취하자 독일 국채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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