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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카테고리 없음 2019. 8. 31. 13:59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하였다.

    당시 포털 사이트에 코오롱 티슈진과 인보사, 상장폐지와 같은 검색어들이 상위 순위를 휩쓸었고, 종목 토론방과 많은 기사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어쩌다가 코오롱 티슈진이 이지경에 까지 놓였는지 알아보자.

     

    코오롱 티슈진은 지난 2017년 공모주 청약에서 6조 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상장하였고, 장밋빛 미래가 예상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을만한 주식이라고 생각했고, 성장 모멘텀을 갖춘 바이오산업을 이끌 종목으로 낙점하였다.

     

    또한 세계 최초 무릎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판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기 때문에 코오롱 티슈진의 몸값은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듯 약 1년 6개월 동안 등락을 하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4만 원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 움직임

    인보사 사태의 발생

    지난 3월 말 '인보사 사태'가 발생하였다.

    당시에 식약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를 판매중지시켰다.

    이유는 유전자 검증에서 당초 허가된 세포와 다른 것이 나왔기 때문이다.

     

    검증 이후 미국 현지 개발사인 코오롱 티슈진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 허위서류로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사실 쉽게 넘길일은 아니다.

    약이란 것은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특히 시판되는 약품의 경우 환자들의 병을 더 악화시키고, 국민 건강의 위험을 주는 아주 큰 일이며, 이 같은 약을 허위서류로 허가받았다는 것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실 식약처에서도 허가를 내주기 전에 좀 더 면밀한 검증을 거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또한 이미 복용한 환자들에 경우에는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10년간 모니터링할 것을 약속하였다.

    인보사는 94년부터 연구가 시작되었었다.

     

    다지증 환자의 여섯 번째 손가락에서 관절, 연골을 채취하여, 이것을 관절염 치료제로 만드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인보사에 대한 잡음은 끊이지 않았었다. 식약처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2017년 무릎 연골 재생의 효과가 없었고, 연골 재생이 아닌 진통제 효과만 있었기에 '비싼 진통제'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거기에 이번 인보사 사태에서 발생한 분리 및 정제 미비로 인한 신장세포 일부 혼입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의 정점을 찍게 되었다. 신약에 기대를 걸고 주사 한방에 700만 원짜리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믿고 신약을 사용하며, 누구를 믿고 신약에 투자할 수 있을까?

    이 와중에 작년 11월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은 퇴직금 450억을 챙겼었다. 

    의도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인보사 

    코오롱 티슈진의 미래

    그렇다면 코오롱 티슈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티슈진은 아직 상장폐지된 것은 아니다.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되었지만 15 영업일 이후(9월 18일) 안에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재차 심의, 의결 하게 된다.

     

    여기서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 할수도 있고, 또한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회사측의 이의 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를 벌인다.

    하지만 이와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6만여 소액주주의 1800억은 티슈로 변하게 될것이다. 또한 700억원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 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은 코오롱티슈진 측이 뒤바뀐 세포를 숨기면서 주식시장에 사실을 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믿고 산 주주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 승소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회사가 거짓정보나 허위 사실을 설명했다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더욱 우려 되는것은 이번 사태를 통해 바이오주식들 전반에 걸친 불신이 확산되고, 주주들이 불안에 떨어 리스크를 만드는 것이다. 신라젠사태 이후 , 곧이어 코오롱티슈진 까지 바이오주 산업에 불신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기업들의 투명한 공개와 진실된 경영이 강조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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